어깨 아프면 오십견일까? 회전근개부터 확인하세요

어깨가 뻐근하고 팔이 잘 안 올라가면 다들 "오십견인가 보다" 하고 넘깁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오십견보다 회전근개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작성: 바디밸런스 랩

파스 붙이고 온찜질하며 몇 달을 버티다 뒤늦게 병원에 가서야 오십견이 아니라 회전근개 힘줄 손상이었다는 얘기를 듣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두 가지 모두 어깨가 아프고 팔이 잘 안 올라간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실제로 문제가 생긴 부위는 완전히 다릅니다.

두 질환은 고장 난 부위가 다릅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 조직 전체가 염증으로 굳어버리는 경우입니다. 관절 자체가 물리적으로 뻑뻑해지는 겁니다. 반면 회전근개 문제는 관절 주머니는 멀쩡하고,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 몇 가닥이 반복된 부담으로 붓거나 상한 상태입니다.

옆에서 누가 내 팔을 힘을 빼고 있는 상태로 들어 올려줬을 때, 여전히 끝까지 안 올라가면 오십견 쪽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통증은 있어도 남이 들어 올려줄 땐 팔이 끝까지 올라간다면, 힘줄 쪽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분 오십견 회전근개 문제
문제 부위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
남이 팔을 들어줄 때 여전히 잘 안 올라감 대체로 끝까지 올라감

다만 이 구별법이 항상 정확한 건 아닙니다. 두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서, 이 방법은 병원 가기 전 참고 정도로만 활용하시고 정확한 상태는 병원에서 의학적 검사를 통해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라켓 스포츠를 하신다면 참고하세요

테니스, 배드민턴, 요즘 인기 있는 피클볼처럼 팔을 머리 위로 크게 휘두르는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에게서 회전근개 문제가 비교적 자주 보고됩니다. 서브나 스매시처럼 팔을 강하게 내리치는 동작을 반복하면, 어깨 뒤쪽 조직이 매번 급하게 제동을 거는 부담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담이 쌓이면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는 각도가 반대쪽 팔보다 줄어드는 경우가 관찰되곤 합니다. 뒤쪽이 뻣뻣해진 상태로 팔을 계속 들어 올리면 힘줄에 반복적인 자극이 쌓일 수 있다는 점도 관련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합니다.

이런 뻣뻣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스트레칭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옆으로 누워 아픈 어깨를 바닥에 대고, 팔꿈치를 90도로 꺾은 뒤 반대쪽 손으로 손목을 천천히 눌러주는 동작을 30초씩 해주는 겁니다. 팔을 가슴 앞으로 가로질러 뻗고 반대쪽 팔로 당겨주는 동작도 함께 해주면 좋습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가 있습니다. 어깨가 굳었으니 무조건 참고 운동을 계속해야 낫는다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하지만 스트레칭 없이 곧바로 강하게 라켓을 휘두르기 시작하면, 이미 뻣뻣해진 부위에 부담이 더해질 뿐입니다.

다만 통증과 함께 팔에 힘이 많이 빠져서 숟가락질조차 어렵다면, 스트레칭으로 해결될 수준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무리해서 계속 움직이기보다 병원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운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 의료진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통증으로 잠을 깬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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